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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안치된 병원마다 오열…3명은 신원 아직 미확인

<앵커>

사망 소식을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30일) 낮부터 병원 영안실로 모였습니다. 일산동국대병원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안치됐는데, 현장 연결합니다.

김혜민 기자, 그곳에 안치된 사망자들은 모두 가족들에게 연락이 닿은 것인가요?

<기자>

네, 실종자 유가족 중 일부는 비보를 접하고 오늘 낮부터 이곳 일산동국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왔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사망자 12명이 안치됐었는데, 모두 자신의 가족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들이 영안실에서 사망자를 확인하는 과정은 비통함 그 자체였습니다.

영안실 밖에까지 오열하는 울음소리가 들려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특히 사망자 상당수가 20대라서 자녀 이름을 부르며 우는 부모들이 많았습니다.

일부 유족은 차마 사망자 모습을 직접 확인하지 못해 경찰이 대신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 빈소를 마련하기로 결정한 가족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병원에 도착한 사망자들이 다른 곳으로 다시 이송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동국대병원으로 이송된 사망자는 14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중에 사망자 3명은 유족의 뜻대로 다른 장례식장으로 다시 이송이 됐고요, 또 다른 6명도 이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연고지가 제주도나 전라도 등 이곳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외에도 이대목동병원과 수원 성빈센트병원,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각각 7명이 안치되는 등 153명의 사망자가 수도권 지역 병원 40여 곳에 나뉘어 이송이 됐습니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는 3명입니다.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들도 서울대병원과 또 신촌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등 서울 지역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이재영, 영상편집 : 김경연,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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