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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 딸 확인한 부모들 '오열'…동국대병원, 사망자 20명 안치

<앵커>

이태원 사고로 숨진 사람들은 병원 영안실에 모두 안치됐습니다. 아들, 딸들의 소식을 접한 부모들이 병원으로 도착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안치된 일산 동국대병원에 나가 있는 현장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병원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비보를 접한 일부 유가족들이 이곳 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두, 세 가족 정도만 이곳으로 모였는데요.

영안실에서 사망자의 얼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들은 영결식장에서 대기하다가 영안실에서 사망자를 확인하고, 상담실에서 경찰 진술을 하게 됩니다.

영안실 밖에까지 오열하는 울음소리가 들려서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 상당수가 20대라서 자신의 아들, 딸의 이름을 부르며 우는 부모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에 빈소를 마련할지 결정한 유족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소가 차려지는 시간은 빨라야 오늘(30일) 저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산 동국대병원으로 이송된 사망자 숫자는 2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 외에 이대목동병원과 수원 성빈센트병원,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각각 7명이 안치되는 등 151명의 사망자가 전체 39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들도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한양대 병원 등 서울 지역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전화와 현장 접수로 실종자 신고를 받고 있으며, 신원 파악이 이뤄지는 대로 유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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