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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상시 배치 질문에 "주한미군이 방위 약속"

<앵커>

북한의 도발이 거듭되면서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나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주한미군 주둔이 한국 방위에 대한 약속이라며 전략자산 상시 배치에는 선을 그었는데 이번 북한 도발 이후에는 미 전략폭격기 2대를 괌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동해와 서해 완충 지역에 대한 포격이 이뤄진 뒤 열린 미 국방부 브리핑.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핵 추진 항공모함과 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상시 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미 국방부 대변인은 주한미군을 언급하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이미 2만 8천 명 이상의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방어 관계에 대한 약속의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데 이어, 전략자산 상시 배치 문제도 미국이 검토하는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그러나 이번 도발 이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2대가 괌에 배치된 게 항공기 추적 서비스에 포착됐습니다.

한반도와 2시간 거리인 만큼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공군 공중조기경보기도 서해와 수도권 상공에 떠 북한의 동향을 감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전술핵 재배치는 아니더라도 한미 간 나토식 핵공유는 검토해야 한다는 전문가 보고서가 나오는 등 북핵 대응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미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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