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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단념시켜야"…"우크라, 터무니없는 테러집단"

러시아 성토장 된 유엔

<앵커>

오늘(11일) 유엔에서는 러시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긴급 총회가 열렸습니다 회원국들이 투표해서 다수결로 결의안을 채택할지 결정하게 되는 데, 표결은 내일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유엔에서 논의된 내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유엔 긴급총회가 열린 건 방금 보신 미사일 건 때문은 아니고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강제 병합을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달 유엔 안전보상이사회가 먼저 규탄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었는데,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적 있습니다.

그러자 유엔이 이번에는 193개 회원국을 전부 소집해 긴급 총회를 연 겁니다.

거부권이 없는 총회에서 통과시키겠다 이건데, 유엔 총회는 내일 속개해서 다수결로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오늘 논의된 결의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을 인정하지 않고, 러시아 병력도 즉각 철수시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앵커>

상당히 강경한 발언들이 많이 나왔을 것 같은데, 전체적인 총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러시아 성토의 장이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국과 유럽 연합 등이 줄줄이 러시아 비판에 나섰는데,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온 유엔 대사는 어제 러시아의 무차별 미사일 폭격으로 자신의 가족도 사망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세르히 키슬리차/주 유엔 우크라이나 대사 : 러시아는 또 한 번 자신들이 테러 국가임을 전 세계에 증명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방법을 동원해 단념시켜야 합니다.]

러시아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는지 총회 초반에 이 논의 과정을 생략하고 안건 투표도 비밀투표로 처리하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테러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바실리 네벤쟈/주 유엔 러시아 대사 : 현재 우크라이나 정권은 터무니없는 테러집단과 같은 수준입니다.]

<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또 나서기로 했는데, 끝으로 그 내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첨단 방공시스템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군사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방공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고 유럽연합은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주요 7개국 정상들은 내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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