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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향한 푸틴의 보복…우크라 도시 12곳 불탔다

<앵커>

보복에 나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미사일을 퍼부으면서 지금까지 20명 가까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군은 오늘(11일)도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미사일 수십 개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곳곳을 강타한 건,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대였습니다.

SNS로 미사일 공격 사실을 전하던 여성은 가까운 곳에서 터진 포성에 중심을 잃습니다.

도심 곳곳은 불바다로 변했고 피투성이가 된 주민들이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살아남은 주민들은 울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 : 푸틴이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불쌍한 아이들이 죽어나갈 때 우리가 느꼈던 대로 그들도 느낄 수 있게 (러시아에) 폭탄을 더 퍼주어 주세요.]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를 비롯해 르비우, 하르키우 등 12개 지역이 공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19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부상했고 발전소와 상수도 등 전국 인프라 시설 11곳이 파괴됐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함께 노래하며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남부 자포리자주에서는 현지 시간 새벽 6시부터 40분에 걸쳐 수차례 폭발이 발생했고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도 이틀째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이 걷잡을 수 없는 긴장 고조의 위험을 깨닫기를 경고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수도 키이우에는 현재 우리 교민과 대사관 직원 등 60명 가까이 체류 중인데, 현지 대사관 관계자는 확인된 피해는 없다면서 현지 교민의 철수를 재차 권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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