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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속 마약왕…실제 인물은 복역 중 이미 사망했다

<앵커>

최근 실화에 바탕을 둔 '수리남'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죠. 드라마 속 마약왕 실제 모델인 조 모 씨는 교도소에서 사망했고, 민간인 조력자는 1명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당시 검찰 수사관을, 김혜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드라마 '수리남'에서 마약왕으로 나온 전요환.

이 배역의 모델이었던 실제 인물 조 모 씨는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한국에서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 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지난 2016년 4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를 잡기 위해 7년 넘게 수사를 했던 서울중앙지검의 수사관을 만났습니다.

[도춘성/서울중앙지검 과장 (당시 담당 수사관) : (조 모 씨는) 2016년도 4월 19일 날 사망했습니다.]

그는 조 씨가 범행 과정에서 많은 한국인 피해자를 만든 것을 가장 안타까워했습니다.

[도춘성/서울중앙지검 과장 (당시 담당 수사관) :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성폭행당한 사람도 있고 돈을 5천만 원 뺏겨서 투신한 사람도 있었고….]

특히 마약인지 모르고 운반한 일부 모집책들이 타국 교도소에서 수년간 고통을 겪은 일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춘성/서울중앙지검 과장 (당시 담당 수사관) : (여성에게) 편지가 왔다고 했잖아요, 그게 불쌍해서… 어렵고 힘들어요. 너무 안타깝잖아요. 그래서 제가 협조를 해주게 된 거예요.]

그는 조 씨를 검거했을 때보다 피해자들을 구했을 때 더 보람을 느꼈다고 설명합니다.

또 드라마 속 배우 하정우 씨가 맡았던 '강인구' 역할을 한 민간인 조력자는 1명이 아닌 3명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도춘성/서울중앙지검 과장 (당시 담당 수사관) :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사람은 A 씨, B 씨, C 씨 3명이 있었습니다. 수사에 도움이 됐던 것은 B 씨가 많이 됐고….]

오랫동안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도 과장은, 미국 마약단속국 DEA에 비해 한국 검찰 인력은 2.7% 수준, 예산은 0.2% 수준이라면서 해외 마약사범 검거를 위한 더 많은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초아,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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