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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정체는 힘들지만…되찾은 고향길 설렘

<앵커>

한가위 연휴 첫날 분위기 전해드리겠습니다. 추석을 하루 앞두고 오늘(9일) 고속도로는 차들로 붐볐습니다. 이번 추석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고 처음 맞는 명절이어서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맑고 쾌청한 날씨와는 달리 답답하기만 한 고속도로.

이리저리 차선을 바꿔봐도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휴게소 주차장은 잠깐 쉬어가려는 차량이 쉴 새 없이 밀려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도 명절 연휴 휴게소 안에서 자유롭게 음식을 먹는 것은 3년 만입니다.

차가 너무 밀리다 보니 졸음쉼터 화장실 앞에도 긴 줄이 생겼습니다.

열차나 여객선을 타고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도 많았는데, 양손에는 부모님께 드릴 명절 선물이 가득 찼습니다.

[통영 11시 30분 승차할게요. 11시 30분 통영!]

기차나 버스에서도 간단한 취식이 가능해져 커피와 간식을 들고 탑승하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아직 한쪽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체온을 재거나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해야지. (안내문 잘 읽어보세요.)]

포항이 고향인 귀성객들은 가족들이 침수 피해를 겪지는 않았는지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김동현 : 피해도 많이 입었다고 해서요, 걱정도 돼서 빨리 내려가서 부모님도 뵙고….]

[강영우 : 주변 친구들 중에서 물에 잠겨서 퇴근을 못 한 그런 사소한 피해들은 많이 들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고 처음 맞는 명절 추석, 예년보다 도로 정체는 더 심해 고생스럽지만, 부모님을 뵈러 고향에 가는 발길은 한결 더 가벼웠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양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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