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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본격 영향권…선박 긴급 피항 · 출입 통제

<앵커>

이번에는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태풍 중심부가 워낙 넓기 때문에, 제주가 가장 먼저 직접영향권에 들게 되죠. 제주에서도 남쪽 서귀포 지역에 김상민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 현재 제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주 지역이 태풍 '힌남노'의 본격 영향권에 드는 건 내일(5일)부터지만 이미 오늘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 서부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는 등 간접 영향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서귀포항에 나와봤습니다.

지금 제 뒤로 작은 항구에서 태풍을 피해 몰려온 선박들이 밧줄로 서로를 묶고 정박을 해 있는 모습, 여러분들 지금 보고 계십니다.

태풍이 북상을 하는 속도를 한번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태풍이 모레 새벽 2시쯤 제주 서귀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 물때를 보면 새벽 0시 50분쯤 이후 해수면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해수면이 올라가는 시간대와 태풍이 접근하는 시간대가 일치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좋지 않은 소식인데 그만큼 대비를 더 단단히 해야 되겠군요.

<기자>

네, 특히 이번 태풍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보다 강도가 더 셀 거라는 예측이 있는 만큼 제주도민들은 지금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영상을 한번 보면서 같이 설명을 해 드릴까요?

제가 어제 저녁에 여러분들에게 태풍 상황을 보여드렸던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저지대인데요, 이미 오늘부터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주차장까지 들이닥치면서 출입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태풍을 피하려고 법환포구 근처 육지에 올려두었던 작은 배도 크레인을 이용해 아예 다른 항구로 옮겼습니다.

강한 바람에 떨어질 우려가 있는 가게 간판을 미리 떼어두는 상인도 있었습니다.

내일과 모레 제주 지역 대부분 학교들은 원격 수업에 들어가거나 아예 휴교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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