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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75mm 폭우…제주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 '혼잡'

<앵커>

이렇게 대비를 했습니다만, 폭우가 쏟아지면서 벌써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겨 차 안에 갇힌 사람들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서둘러 제주를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은 많이 혼잡했습니다.

JIBS 김지훈 기잡니다.

<기자>

태풍이 제주에 오기도 전에 벌써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동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는 호우특보도 발효됐습니다.

시간당 50mm, 대정읍에는 시간당 75mm의 비를 퍼부으면서 주택과 도로 침수가 속출했습니다.

[최상봉/서귀포시 대정읍 : 물이 (종아리까지) 왔어요, 여기까지 찰랑찰랑거리면서. 물이 들이찬 상태에요. 집중적으로 퍼부으니까 물이 넘어들어왔죠.]

또 인근 도로와 과수원, 그리고 차량이 물에 잠겨 고립된 사람들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 현재 44건의 신고가 접수돼 배수지원 27건, 인명구조 2건 등이 이뤄졌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은 서둘러 고향을 찾는 발길로 북적였습니다.

내일부터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우려되는 탓입니다.

[김태민/제주공항 이용객 : 원래 월요일 오전에 올라가는 일정이었는데요. 태풍 힌남노가 올라온다고 해서 서둘러서 티켓을 변경했어요.]

반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크게 줄어, 평소 4만 명대 이르던 관광객이 1만 명대로 줄었습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대부분 여객선이 통제됐습니다.

역대급 태풍이 닿기도 전에, 벌써부터 피해가 속출하고, 제주가 꽁꽁 묶이지 않을까 걱정만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 내일부터 본격 영향권…선박 긴급 피항 · 출입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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