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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측 "역사적 판결"…민주 "당무 개입 참사"

이준석 · 대통령실, 나란히 침묵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측은 역사적 판결이라고 환영했고, 대통령실은 침묵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 빚은 참사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치권 반응은 화강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준석 전 대표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을 "사법부가 정당 민주주의를 위반한 헌법 파괴 행위에 대해 내린 역사적 판결"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비대위 전환 과정이 절차뿐만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무효라면서, 법원 결정을 엄중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소명과 책임을 숙고하겠다"며 적극적인 역할을 시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가짜 비상상황을 만든 국민의힘이 진짜 비상상황을 맞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과도한 충성 경쟁의 결과라고 꼬집었습니다.

[신현영/민주당 대변인 : '체리 따봉'을 받기 위한 과도한 충성 경쟁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으로 빚은 참사는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반면 이번 결정으로 기사회생의 계기를 마련한 이 전 대표와, 연찬회 참석으로 '원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대통령실은 나란히 침묵했습니다.

결정 직전까지 SNS 등을 통해 적극적 여론전을 펼치던 이 전 대표는 오늘 일체 입장 표명 없이 방송 출연 일정도 취소하며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지난 24일) : 인용됐으면 대신 정치적으로 굉장히 책임져야 될 분들은 많을 겁니다. 그분들이 책임을 안 진다면 거기에 대해서 언급할 수는 있겠죠.]

대통령실 역시 법원의 결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 관계자는 오늘 결정이 나오리라곤 전혀 몰랐다며 당혹해하면서도 수습하는 건 당이 할 일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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