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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년…윤 대통령 "새로운 협력 방향 모색"

<앵커>

오늘(24일)로부터 정확히 30년 전인 지난 1992년 8월 24일, 우리나라와 중국이 수교를 맺었습니다. 한중 수교 30주년에 맞춰서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 보시기 왼쪽이 서울 행사장의 모습이고, 오른쪽이 중국 베이징인데, 과거 행사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지금부터는 현장을 차례로 연결해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광화문 행사장에 나가 있는 김아영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오늘 행사에서는 대통령 메시지가 나왔다고 하던데, 그 내용부터 먼저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이곳에서는 주한 중국대사관이 주최하는 공식 기념행사가 저녁 7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참석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서한을 대신 읽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축하서한 대독) : 앞으로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의 정신에 기반하여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면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윤 대통령은 한중관계가 그간의 양적 성장을 넘어서 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공급망을 비롯한 경제안보 분야에서도 구체적 성과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대면 협의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와 중국 두 나라 사이에는 사실 껄끄러운 현안들도 많은데 좀 어떤 묘안이 있을까요.

<기자>

네, 현재 양국이 가장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이슈는 아무래도 사드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기존 사드 운용까지 제한하라는 3불 1한을 공개 언급하는 등 다시 불씨를 지펴가는 모양새입니다.

발화력은 사드보다 덜하지만, 우리가 미국 주도의 경제 협의체인 이른바 칩4나 IPEF에 참여하기로 한 걸 두고도 중국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외교의 원칙과 기준은 철저하게 국익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사드의 경우 주권 사안이라고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런 입장차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미중 간 경쟁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는 만큼 갈등 요인이 잦아지는 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따라서 전략 대화 채널을 강화하고 정례화해서 보다 정교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반한, 반중 정서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교류 프로그램을 늘리는 등 장기적인 해법도 고심할 때라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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