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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로나 치명률 상승세 전환…고령층 비상

"60대 이상 4차 접종 시급"

<앵커>

오늘(22일) 발표된 코로나 위중증 환자는 130명, 사망자는 31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배 정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확진자가 늘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란 전문 기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계속 떨어지던 국내 코로나 치명률이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돌아섰고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에서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대 보라매병원 55병동.

일반환자 50여 명이 치료 중인데, 27일부터 코로나 위중증 병동으로 다시 전환됩니다.

[권민아/서울대 보라매병원 55병동 수간호사 : 이것(음압 이중문)을 다시 재개할 걸 생각하고 이걸 철거를 안 했습니다.]

의료진은 대응체계 점검에 분주합니다.

[권민아/서울대 보라매병원 55병동 수간호사 : 복도 공간에서 바로 (방호복) 착의를 하고 바로 병실로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에게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 즉 치명률을 월별로 보면요, 올해 1월 0.39%에서 계속 낮아져서 5월엔 0.08%까지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사망자 수는 3월이 가장 많았습니다.

치명률은 0.1%, 독감 수준이었지만, 1천만 명이나 감염되다 보니까 9,72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명률이 낮아도 확진자가 늘면 사망자는 늘 수밖에 없는데, 6월부터는 치명률까지 높아져 3월 치명률을 뛰어넘었습니다.

환자 수와 치명률 모두 상승세가 되는 건데, 고령층이 비상입니다.

80대 이상 치명률이 1.37%에서 3.20%로 가장 크게 올랐고 70대와 60대도 2배 넘게 높아졌습니다.

연구팀은 60대 이상의 3차 접종 효과가 떨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고, 4차 접종이 시급하다고 진단 내렸습니다.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주로 무료로 PCR 검사를 받는데, 진단에 이틀 넘게 걸리다 보니, 빨리 투여할수록 효과가 큰 치료제 투약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방지환/서울대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시간이 지체되면 그만큼 치료를 하더라도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중증으로 갈 확률도 높아집니다. 신속항원검사라도 양성이면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고위험군에게 신속항원검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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