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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자필 귀순의향서 왜 무시했나…조사 협조하라"

<앵커>

현 정부 대통령실도 즉각 반격했습니다. 정의용 전 실장을 겨냥해 "정치공세 하지 말고 조사에 협조하라"면서 "자필 귀순의향서는 왜 무시했냐"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어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전 정부를 대표한 정의용 전 실장의 입장문 발표 이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직접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최영범 수석은 우선, 정 전 실장의 반박을 정치 공세로 규정했습니다.

[최영범/대통령실 홍보수석 : 지난 정부의 관련자들이 해야 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서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고발 사건 조사에 협조하라는 말도 했습니다.

이런 배경의 근거로는 당시 문재인 정부가 법 절차에 따른 충분한 조사를 거치지 않고 결론을 내렸다는 판단을 들었습니다.

[최영범/대통령실 홍보수석 : 자필로 쓴 귀순의향서는 왜 무시했다는 말입니까. (이 사안의 본질은) 우리 법대로 처리했어야 될 탈북 어민들을 북측이 원하는 대로 사지로 돌려보낸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보통 1~2달 걸리는 검증과정을 2~3일 내에 끝내고, 선원들이 타고 온 배를 돌려주는 등 탈북민 조사를 졸속으로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0년 서해 공무원 사건 당시에는 신호정보, 즉 SI를 장시간 방치해 피살을 막지 못했으면서도, 2019년 탈북 어민 처리에는 SI를 기민하게 활용해 흉악범으로 간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SI 보안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북한의 입장에 부합하도록 활용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자아낸다"고 문재인 정부를 몰아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여야 정치권이 각자 입장에서 요구한 특검과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하면 피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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