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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재유행 조짐에 4차 접종 박차

<앵커>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코로나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은 지난 5월 3만 명 아래로 떨어졌던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1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유럽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하루 확진자가 2만 명대까지 내려갔다가 최근에는 다시 10만 명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악몽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면서 네 번째 백신 접종을 검토하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 상황은, 김영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미 보건당국은 최근 다시 불붙은 코로나 확산세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A.5는 전체 감염의 65%로 이미 우세종이 됐는데, 확산 속도가 빨라 재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로셸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BA.5는) 전파력이 더 강하고 면역 회피성도 더 강합니다. 이전에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들도 BA.4나 BA.5에 감염될 위험이 여전히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 보건당국은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50세 이상 성인만 대상인데,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유럽연합은 이미 어제(12일) 60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4차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기존에는 80세 이상 고령층에게만 접종을 권고했는데, 대상 연령을 대폭 낮춘 것입니다.

BA.5는 면역 회피성이 강해 백신 추가 접종으로도 감염을 막을 수는 없지만 백신 접종이 중증 환자를 줄이는 효과는 여전히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권고를 따라 접종을 완전히 마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더 높은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접종률이 기대만큼 오를지는 미지수입니다.

전체 국민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이 70~80%에 이르는 유럽 각국에서는 접종률이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 50대까지 4차 접종 늘렸는데 효과는…당국이 밝힌 근거
▶ 4차 접종 50대까지로 확대…해외 입국자 PCR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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