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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까지 4차 접종 늘렸는데 효과는…당국이 밝힌 근거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오늘(13일) 나온 정부의 방역 대책 짚어보겠습니다.

Q. 4차 접종 '득실' 논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우리나라 60대 이상 4차 접종률도 40%를 못 넘고 있는데요. 50대는 어떨지, 그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인숙(59세)/서울 강동구 : 국가의 정책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제 생각입니다.]

[오흥섭(55세)/서울 강동구 :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부담도 있고…. (4차 접종은) 필수가 아닌 선택적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영국 의학저널 연구 보겠습니다. 4차 접종자를 3차 접종 후 12주 지난 사람과 비교했더니, BA.5에 감염 안 될 확률이 19% 높아지고요, 중증에 안 걸릴 확률은 40% 높아졌습니다. 안 걸릴 확률로 따지면 4차 맞을 필요 없겠고, 중증에 안 걸릴 확률 40%도 좀 애매하죠. 그래서 나라마다 제각각입니다.]

Q. 방역당국 근거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우리나라 50대 만성질환 현황표 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것이 비만인데요, 남성 48%, 여성 33%. 다음은 고혈압, 고지혈증 순입니다. 50대 10명 중 8명이 코로나에 취약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데, 첫 진단 시기가 55세입니다. 그렇다면 50대 상당수가 본인이 만성질환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니까 50대 모두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Q. 다른 나라 근거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나라마다 좀 다른데요. 캐나다는 80대 이상만 4차 접종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예방이 목적이라면 백신 평생 맞아야 하지만, 중증 예방이 목적이라면 3차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반면 호주는 50대 이상에서 4차 접종 권장하고 있는데요. 백신 효과는 세 달 넘으면 사라지는데, 변이용 새 백신은 세 달 넘게 기다려야 하고 재유행 정점은 그 전에 오니까 급한 불 꺼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50대 4차 접종률 높이려면, 변이용 새 백신 들어왔을 때 후순위가 되지 않도록 약속하고 백신 부작용 보상도 넓혀야겠습니다.]

Q. 거리두기는 자율?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BA.5변이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가벼울 수 있지만, 고위험군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병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일상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고위험군 보호하는 절충점 찾아야겠는데요. 과거 정치 방역이라는 비난은 방역 정책의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인데, 과학 방역 인정받으려면 충분한 근거 제시하고 장기적인 전략 내놔야 할 것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은진, CG : 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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