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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사망 속 日참의원 선거 시작…한일관계와 개헌 영향은

아베 사망 속 日참의원 선거 시작…한일관계와 개헌 영향은
아베 전 총리의 피습 사망 사건 속에서 일본 참의원 선거가 오전 7시 시작됐습니다.

양원제인 일본에서 참의원은 상원 격으로, 3년마다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는 임기 6년인 참의원 중 절반을 뽑습니다.

참의원 의석수는 248석이며, 이번 선거에선 선거구와 비례대표로 참의원 절반인 125명(보궐 1명 포함)을 선출합니다.

오후 8시 투표가 끝난 뒤 언론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며 선거 결과의 윤곽은 자정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나올 전망입니다.

관심은, 선거 직전 발생한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망 사건이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입니다.

일본 내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동정표가 몰려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여당(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방향의 헌법 개헌에 큰 틀에서 동조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개헌 세력이 개헌안 발의 요건을 충족하는 3분의 2 수준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해양 진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현재 일봉에서는 방위력 강화와 함께 개헌이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상탭니다.

다만 향후 자민당 내 개헌 목소리를 주도해온 아베의 부재에 따른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는 관측하기 어렵습니다.

작년 10월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를 끌어낸다면 기시다 총리에게는 앞으로 3년간 대형 선거가 없는 이른바 '황금의 3년'이 열리게 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기반을 마련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에 따른 기시다 총리의 입지는 한국 정부가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려 한일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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