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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수사 무마 의혹' 감찰 착수…김 경사 소환

[단독] 경찰, '수사 무마 의혹' 감찰 착수…김 경사 소환

직장인 커뮤니티엔 "제보자 보호하라"

하정연 기자

작성 2022.07.07 20:38 수정 2022.07.07 22: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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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 경찰도 감찰에 착수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을 오늘(7일) 진정인 자격으로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이 내용은 하정연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기자>

뉴서울 CC 골프장의 새치기 예약 의혹을 수사했던 김성훈 경사가 경기 광주경찰서 지휘부에 대해 감찰을 요청한 건 지난 6월 12일.

사건에 연루된 혐의가 드러난 전·현직 경찰들을 조사하려 하자 지휘부가 결재를 고의로 지연하는 등 사실상 수사를 무마했다는 겁니다.

[김성훈/경사 : 제가 경찰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들었고요. 참고 넘긴다면 이 사람들은 똑같은 방식으로 다른 수사관들한테 외압을 넣을 수 있고요.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한테 돌아가는 거니까요.]

경기 남부경찰청은 오늘 오후 김성훈 경사를 진정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감찰에 착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감찰팀은 당시 지휘부가 직권을 남용해 수사를 방해했는지, 김 경사가 이의 제기 직후 파출소로 발령이 난 인사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감찰팀은 최근 수사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광주경찰서 지휘부 3명을 면담하고, 광주경찰서로부터 관련 수사 자료를 제출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새치기 예약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된 전·현직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수사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위법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별도 감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선 경찰관들이 모여 있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선 "수사를 막은 사람들을 철저히 조사하라", "용기있는 폭로를 한 제보자를 보호하라"는 내용의 의견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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