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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0㎜ 폭우 예보…곳곳에 강풍주의보, 피해 잇따라

<앵커>

요즘 통 종잡을 수 없는 날씨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오늘(28일)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곳에 따라 많게는 300mm 넘게 쏟아질 수도 있으니까, 피해 없도록 단단히 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바깥 날씨는 어떤지, 서울 청계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비는 아직 많이 내리는 것 같지는 않은데, 바람이 꽤 부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제가 오후 5시 반부터 이곳 청계광장에 나와 있었는데, 비는 내렸다 그쳤다 하기를 반복하고 있고,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 한 2시간 전부터 바람이 점점 세지더니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제 몸이 휘청거릴 정도였습니다.

평소에는 청계천 변을 따라 걷는 인파로 북적이는데,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인지 지금은 오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늘 밤부터 새벽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빗줄기가 굵어질 전망인데요.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 많은 곳에는 300mm 이상, 충청과 전북 북서부, 경북 북부 내륙 지역에도 100~2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당분간 수증기와 비구름으로 밤사이 무더위도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바람이 워낙 쎄서 곳곳에 피해도 꽤 있던데, 그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었는데요.

오전부터 바람이 세게 불면서 구조물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잇달았습니다.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인근 공사장에서는 안전펜스가 무너졌고요,

[목격자 : 이제 딱 걸어 지나오고 난 다음에 쿵 소리가 나길래 돌아보니까 이렇게 넘어져 있더라고요.]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외벽 콘크리트가 비와 바람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 저도 애들 유모차 끌고 가다가 눈앞에서 떨어졌어요, 한 10m 앞에서….]

인천 주안동에서는 도로분리대가 쓰러져 교통 통제가 됐고, 부산진구 범천동에서 강풍에 부러진 가로수가 인근 차량을 덮쳤습니다.

내일도 수도권과 강원 동해안 등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돌풍이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박현철·윤 형, 영상편집 : 윤태호,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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