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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동승자도 감염?

<앵커>

그렇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병이라서 또 궁금증도 많습니다. 이 내용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국내 확산 가능성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방역 당국은 비행기 동승자의 감염 위험은 매우 낮아서 격리 조치 불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의 감염 경로는 예전에는 원숭이·쥐, 야생동물, 사람 순서로 봤는데요. 올해는 대부분 사람 사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감염자의 침방울이 입 안이나 눈 점막으로 들어가서 감염된 사례가 있지만 매우 드물고요. 대부분 피부 물집에 닿거나 성 접촉 등 보통 수준 이상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올해 142명 확진된 미국은 통상적 감염 위험성 낮다고 했는데요. 우리는 해외 유입 1명뿐이어서 국내 확산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성 소수자 거론은 왜?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체액에도 있지만, 피부 물집에 가장 많은데요. 피부 아래에서 증식해서 그렇습니다. 물집이 팔이나 다리처럼 피부가 두꺼운 곳에 닿을 경우에는 상처가 없다면 감염 위험이 낮은데 성기 주변처럼 피부가 얇은 곳에 닿으면 위험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성 소수자는 전파자가 아니라 피해자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원숭이두창

Q. 내일 나올 대책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아프리카가 아닌 대륙의 국가만 보면 확진자가 3천여 명, 사망자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처럼 일반인에게 백신 접종하지는 않겠고, 발생 국가 여행 금지도 계획이 없다고 했는데요. 다만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왜 감염이 확산되는지 모른다는 건 불안 요소로 꼽았습니다.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경각심을 촉구하는 대책은 나올 것 같습니다.]

Q. 해외여행을 앞뒀다면?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올해 유행하는 원숭이두창은 서아프리카형인데요. 이전 것보다 치명률은 낮지만, 전파력은 조금 높습니다. 현재 영국이 794명으로 가장 많고요.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순인데 이들 5개 국가는 오는 7월 1일부터 발열 기준이 37.3도로 강화됩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긴 팔과 긴 바지를 입고 마스크를 쓰면 감염 위험은 매우 낮아집니다. 지나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G : 강경림·김정은·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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