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길에서 80대 흉기로 찌른 60대 검거

휴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길거리에서 8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오늘(19일) 오전 10시 16분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한 길거리에서 60대 남성 A씨가 80대 남성 B씨의 목과 배 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범행 후 자전거를 타고 달아난 A씨는 30분 뒤인 오전 10시 50분쯤 성북구 정릉천변 인근에서 예상 도주로를 수색 중이던 서울 종암경찰서 관내 종암파출소 직원에게 긴급체포됐습니다.

A씨의 자전거를 멈춰 세운 경찰은 그가 착용한 장갑에서 혈흔을 발견하고 자전거에 실려 있던 짐을 수색해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혈흔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흉기를 발견하고 추궁하자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실인미수 혐의로 입건한 뒤 범행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