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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실제 수치는 어떤가

<앵커>

앞서 리포트 전해드렸던 경제부 김정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Q. 미국도, 한국도…경제 당국자들 상황 평가 달라진 이유?

[김정우 기자 : 한 가지 오해가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모든 걸 꿰뚫고 있을 거란 겁니다. 그런데 상황이 워낙 빠르게 변하는 때라서 누구도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제(16일) 우리 정부는 5년간 추진할 경제 정책을 발표했는데 우리 경제 예측치를 고쳤습니다. 경제성장률 같은 경우에는 3.1%에서 2.6%로 낮춰 잡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에서 4.7%로 2배 이상 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경기 둔화 우려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국민들을 안심시키려 했다가 이제 경계 수위를 점차 높이는 모습입니다.]

Q. 실제 수치도 나빠지고 있나?

[김정우 기자 : 우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미국의 상황은 더 나쁩니다. 지난달 새로 집 짓는 건설 건수가 14%가 줄었고요. 미국 경제 같은 경우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0.3% 줄었습니다. 우리 반도체나 가전을 많이 사주는 나라니까 우리도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겠죠.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이 수출과 연관된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계속 유지하다가 24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Q. '경제 위기' 심각한 상황 올 가능성?

[김정우 기자 : 그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50년 전에 오일쇼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걸 겪어본 사람들이 많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 정부 당국자들도 대부분 이것을 겪어보지 못했는데 비유하자면 밤길 운전으로 비유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가 운전자라고 한다면 국민이 뒤에 타고 있는데, 국민의 입장에서는 운전자가 나를 목표치까지 잘 데려다 주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운전자의 경우 운전은 익숙하지만 밤길에는 어떤 변수가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신경이 곤두서고 위태위태한 느낌을 받거든요. 우리 경제 상황이 지금 이러한 상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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