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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와선, 출입문 걸어 잠갔다…이 자가 하려던 행동

<앵커>

부산의 한 파출소에 불을 지르려던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가 범칙금이 부과됐는데, 거기에 불만을 품고 파출소를 찾아가서 불을 내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휘발유가 들어 있는 페트병을 든 남성이 파출소로 걸어 들어옵니다.

파출소에 들어온 남성은 곧바로 출입문을 잠그고 아무도 못 나가도록 막으려 합니다.

문을 잠그는 사이 경찰들이 달려나와 남성의 양팔을 붙잡고 밖으로 나갑니다.

부산 영도구의 한 파출소에서 불을 지르려던 이 50대 남성은 그대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행인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범칙금 처분을 받은 50대 A 씨는 이곳 파출소에서 30분 정도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이후 A 씨는 인화성 물질이 든 페트병을 들고 이곳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A 씨는 라이터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A 씨가 찾아왔을 당시 파출소에는 경찰관 7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가 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기원/부산 영도경찰서 형사과장 : 라이터 2개를 소지하고 인화성 물질 든 생수병 하나 들고 들어왔고, '범칙금 통지한 놈 나와라, 누구냐' 이런 식으로 항의를 한 걸로….]

이에 앞서 A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범칙금이 부과됐습니다.

[목격자 : (A 씨가) 안정이 안 됐어요. 경찰이 안정시키는 데도 안돼요. '놔라. 놔라' 하면서 경찰관들한테도 막 대드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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