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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 정면승부' 택한 북한…김정은 "한 치도 양보 없다"

<앵커>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강대강 정면승부'를 원칙으로 채택했습니다. 한치도 양보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른바 '냉면 발언'으로 잘 알려진 리선권은 통일전선부장이 됐습니다.

보도에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사흘간의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치고 내놓은 대외정책 방향은 짧지만 강렬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북한의 안전환경이 매우 심각하다며, 주변 정세가 극단으로 격화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리한 정세에도 '강대강' 정면승부를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총비서가) 우리 당(노동당)의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재천명하시고….]

자위권은 국권수호 문제라며 한치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자위권은 곧 국권수호 문제이며 우리(북한)의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또 국방력 강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밝혀, 핵과 ICBM 개발의 가속화도 시사했습니다.

당·정·군 주요 직위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외무상에는 '미국통'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대남기구인 당 통일전선부장에는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발언을 했던 리선권이 임명됐습니다.

리선권

대남정책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총괄하는 가운데 강경책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끼지 않았는데,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김영철만이 마스크를 끼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전원회의에 대해 한반도 평화 위협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추가 도발 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G : 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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