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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김정은 결심만 남았다…남한 겨냥 '대적 투쟁'

<앵커>

강대강 정면승부를 내세운 걸 보면 7차 핵실험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남북관계를 대적 투쟁, 즉 적과의 투쟁으로 규정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의 핵실험 준비는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

핵실험 장비가 지하 갱도에 들어가고 흙으로 되메우는 작업까지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야말로 김정은 총비서의 결심만 남은 상태인데, 이번 전원회의는 김 총비서가 결정을 늦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조선중앙TV : 우리(북한)로 하여금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표 점령을 더욱 앞당길 것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라도 핵실험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박원곤/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재천명했다는 측면에서 조만간에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대적투쟁으로 규정한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지난해 12월 전원회의에서 북남관계와 대외사업부문으로 표현됐던 문구는 이번에는 대적투쟁과 대외사업부문이라는 표현으로 바뀌었습니다.

남북관계를 적과의 투쟁으로 규정한 것인데, 윤석열 정부 들어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비무장지대나 서해 NLL 지역에서의 국지도발, 9.19 남북군사합의가 파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한미, 한미일 국방장관은 연쇄 회동을 갖고,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조치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북한이 대남, 대미 도발 수위를 높이면 한미 당국도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등 대북 압박 강도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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