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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 핵실험 금요일 유력, 늦어도 20일 전"

<앵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정보당국이 사흘 뒤인 오는 금요일을 가장 유력한 날로 보고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계속되는 미국과 중국의 압박, 그리고 기상상황이 최종 변수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 움직임이 포착된 이래, 석 달이 채 안 돼 북한의 핵실험 준비는 사실상 완료됐습니다.

지난달 초 갱도 안에 핵폭탄과 관측, 촬영 장비를 집어넣었고 갱도 내부와 지상 간 각종 케이블 연결도 마쳤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폭발 충격을 줄이려고 갱도 안팎을 흙으로 뒤덮는 1차 되메우기도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추가 되메우기와, 기폭장치를 원격 가동하는 지상 관측소 설치 작업이 마무리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부 소식통은 SBS에 "준비 상황과 풍계리 날씨, 북한 내부 사정 등 여러 정보를 종합했을 때 핵실험 날짜는 오는 10일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0일을 넘기더라도 늦어도 장마가 시작되는 오는 20일 전까지는 감행할 걸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 변수로는 미국의 압박과 중국의 만류가 꼽힙니다.

미국은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와 F-35를 일본에, B-1B 전략폭격기를 괌에 각각 증강 배치했고,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 샬럿의 서태평양 작전 투입을 공개하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도 핵실험 강행 시 유엔에서 더는 북한을 편들기 어렵다는 점을 주지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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