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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공격 편대' 경고…F-35A 등 전투기 20대 출격

<앵커>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한미 군 당국은 그제(5일) 있었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어제 똑같이 미사일을 쐈고 오늘은 하늘에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서해 상공에 우리 스텔스전투기와 미군 전투기 20대가 함께 출격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공군 F-15K가 선두에 선 채, 한미 양국의 전투기가 뒤따르며 서해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공격 편대를 구성해 적 위협을 압도하는 대응비행으로 북한을 겨냥한 한미 공군의 연합 공중 무력시위입니다.

우리 공군은 최정예 전투기 F-35A를 비롯해 F-15K, KF-16 등 16대를 출격시켰고, 미 공군에서는 F-16 4대가 참가했습니다.

특히 뛰어난 스텔스 기능의 F-35A 5대가 정밀유도폭탄까지 장착하고 비행에 나섰는데,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날아가 지휘부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걸 과시한 걸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몰아치기 미사일 발사에 어제 한미가 지대지 미사일로 맞불을 놓은 데 이어, 오늘은 공중 전력으로 경고에 나선 겁니다.

외교 라인에서도 발언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서울에서 만난 한미외교차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추가 제재뿐 아니라 군사적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그러한 (핵)실험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이 있을 것입니다.]

[조현동/외교부 1차관 : 한미 방위태세 차원에서의 추가적인 조치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추가 조치로는 북한이 극도로 꺼리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유력합니다.

B-1B 전략 폭격기 등이 한반도 상공에 진입하고, 니미츠급 핵항모나 강습상륙함이 동해나 서해로 전개해 북한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차관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문제도 협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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