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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값 인하 제한적…"더 열어줘야"

<앵커>

앞으로 지금보다 많은 비행기가 오가게 되면 비싼 항공권 가격은 얼마나 떨어질까요. 노선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 때쯤에는 지금보다 20~30% 정도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제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이코노미석을 기준으로 인천에서 LA를 오가는 왕복 항공권은 대략 400만 원이 넘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2배 수준입니다.

방역 완화 이후 여행사로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지만, 예약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현우/모두투어 이사 : (과거의 지금 시즌이면) 동남아 상품들이 한 50~60만 원대가 주류였는데 지금 베트남도 80만 원, 100만 원 이러니까.]

지난달 기준 국제선 운항 횟수는 주 420회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8.8%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항공 규제를 모두 풀어도 이달부터 당장 비행기 편수가 늘어나기는 힘듭니다.

항공사들은 조만간 다음 달 증편 계획을 정부에 신청할 예정인데, 휴가철 수요가 많은 노선 위주로 비행기를 더 띄우겠다는 것입니다.

여행업계에서는 노선별 정확한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7~8월에 증편이 이뤄지면 20~30% 정도는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남아 있는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 의무가 변수입니다.

항공권 가격이 크게 떨어지려면 돌아오는 비행기에 빈자리가 없어야 하는데, 코로나 의무 검사로 인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비용 항공사 관계자 : 외국인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수요도 사실 같이 일어나야 그만큼 항공사도 운항 편수를 더 확대할 수 있거든요. 오라고 대문은 열어놨는데 현관문까지는 아직 안 연….]

정확한 증편 대수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실제 가격 인하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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