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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불 동원령 격상…진화 헬기 50여 대 투입 안간힘

<앵커>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벌써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력과 장비는 더 많이 투입됐고 오후부터는 바람도 잦아들어 진화에 속도가 붙었는데, 아직 주불을 다 잡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먼저, KNN 황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 째 진화 작업을 하고 있는 밀양 산불 현장입니다.

진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마을 바로 뒤쪽 산에서 쉴 새 없이 피어오르던 연기는 거의 사라졌는데요.

이제는 까맣게 불에 탄 산의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산등성이 곳곳에서 꺼지지 않은 불씨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밤 특수진화대가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산세가 험해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다 곳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 피해 구역도 넓어지면서 60%까지 올라갔던 진화율이 40%대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송전선로 150m 지점까지 불씨가 번지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국 소방동원령을 격상시키면서 인력 동원에 나섰고, 산림당국도 역대 가장 많은 헬기 5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다행히 오후 들어 바람이 약해지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었고 진화율은 현재 80%대까지 올라갔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면적은 727ha, 축구장 1천 개 정도 규모입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주불 진화를 선언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늘 진화가 마무리되지 못한 것은 송전선로가 있어서 헬기 공중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주불 진화를 마치는 대로 잔불 정리와 함께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영상편집 : 한동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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