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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공장 폭발사고…화재로 1명 사망 · 9명 부상

<앵커>

어젯(19일)밤 울산에 있는 에스오일 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휘발유 첨가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진화도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UBC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과 함께 시뻘건 불꽃이 일더니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흔들릴 만큼 강한 충격이 퍼져 나갑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8시 50분쯤, 이 사고로 3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직원 9명이 다쳤는데, 4명이 중증 화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는 부탄가스 압축 밸브 보수 작업을 마친 뒤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종철/온산소방서 예방총괄담당 : 폭발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였으니까 처음에는 화세가 굉장히 셌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현장을 장악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새 화염을 냉각시키는 작업과 가연성 가스를 모두 빼내 불이 더 확대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불길은 화재 발생 20시간 만인 오후 5시쯤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에쓰오일 측은 오늘 오전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대국민사과에 나서는 한편,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후세인 알-카타니/에쓰오일 최고경영자 :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속히 쾌차하시도록 성심을 다해 보살펴 드리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면 현장 합동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 최학순 UBC, 화면제공 : 울산교통관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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