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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시작…정책보다 '구도' 싸움

<앵커>

6월 1일에 치러지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오늘(12일) 시작됐습니다. 대선이 박빙으로 끝난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여서 여야 간 정책 경쟁보다는 진영 대결 양상이 더 뚜렷합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 동시 지방선거, 핵심 승부처는 수도권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방 정부 대부분에서 아직 '여당'인 민주당의 심판론을 대선에 이어 강조합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 '잃어버린 10년'의 원죄를 가진 자들과 함께 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 민주당 정권으로 하면 지난 5년의 비정상을 돌려놓겠다는 취지의 저의 비장한 각오입니다.]

대선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내세웁니다.

[송영길/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공약이 후퇴하고 부정하고 있습니다. 온몸을 던져 윤석열 검찰 공화국에 브레이크를 달고….]

[김동연/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어제) :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막기 위해서 우선 경기도에서 이겨서 꼭 견제하고 브레이크 걸기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여야 공히 17개 광역 단체장 중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충청 지역 민심도 변수입니다.

충북 말고는 모두 민주당 출신 현직 시도지사가 다시 출마하는데, 국민의힘은 지난 4년 심판론을, 민주당은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는 구도로 맞붙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0.73%포인트 차로 결판난 대선 84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다 보니, 지역의 정책 현안보다는 중앙 정치 중심의 구도 싸움만 강조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중앙과 지방의 균형 발전 그리고 지방정부의 자율성 이런 것들이 자꾸 부각되고 이래야 되는데, 중앙정치의 연장 그대로예요. 여전히 대선 얘기가 나오고 있고.]

내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1주일 뒤인 오는 1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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