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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용산에서 임기 시작…대통령 취임 첫날 일정은?

<앵커>

청와대에 이어서 이번에는 새 대통령 맞이할 용산 국방부 청사로 가보겠습니다. 김형래 기자, 이제 4시간 뒤면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죠. 준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국방부 청사도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온 종일 분주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청와대가 아닌 이곳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겼는데요, 이에 따라 준비 상황이 길지 않았던 탓에 다음 달 중순까지는 공사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오늘(9일) 청사 정문에는 원래 붙어 있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현판이 사라졌고, 건물 외벽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장과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새 정부의 국정 슬로건이 내걸렸습니다.

오전부터 사무실마다 책상과 칸막이 등 각종 집기들을 반입하고 공사 자재 등을 옮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방탄유리로 보호되는 대통령 집무실은 이곳 청사 2층과 5층에 각각 마련되는데 2층 주 집무실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당분간 5층 소집무실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면 당선인에서 대통령으로 신분으로 바뀌고 나서 첫날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내일 새벽 0시 이곳 대통령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 이른바 '용산 벙커'에서 합동참모본부 보고를 받는 것으로 20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합니다.

국군 통수권자로서의 첫 지휘권 행사인데,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안보 불안'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오전 10시쯤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11시부터 1시간 동안 국회에서 취임식을 갖습니다.

이후 별도의 차량 행진 없이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동해 집무를 시작하는데요.

새 집무실 첫 행사로 미국, 중국, 일본의 취임 축하 사절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공식 사절단과 잇따라 만나며 외교 행보에 나섭니다.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축하 행사에 참석한 뒤,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을 끝으로 취임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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