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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결] 한동훈 청문회 자정 넘기나…여야 전략은?

<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오늘(9일) 하루 내내 신경전이 치열했던 국회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이제 저녁 8시가 다 됐는데 지금도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은 정회 중인 상태입니다. 잠시 뒤 저녁 8시 30분부터 인사청문회가 속개될 예정인데요.

임은정 검사, 김경율 회계사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증인 심문이 끝나더라도 추가 질의까지 예고돼 있어 오늘 인사청문회는 자정을 넘겨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는 정치권뿐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도 워낙 컸었는데 여야의 전략은 어땠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딸 스펙 그리고 위장 전입 같은 한 후보자 도덕성 관련 의혹을 집중 부각하며 낙마 사유를 이끌어내려고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민주당의 원내 핵심 관계자 중 1명은 조국 전 장관 자녀 수사가 한창일 때 한 후보자 딸은 스펙을 쌓는 데 전혀 거리낌 없었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득점이 많은 청문회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를 적극 엄호하면서 민주당의 발목잡기에 불과한 청문회라고 연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 중 1명은 오늘 민주당의 한 방이 없지 않았냐며 딸 관련 의혹만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건 치졸하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한덕수 총리 인준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김부겸 현 국무총리가 새 정부 첫 국무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는 했지만, 새 정부 입장에서는 온전한 출범을 위해서는 한덕수 총리 인준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요지부동인 상태입니다.

김앤장 고액 보수 의혹 등을 들며 한 후보자가 총리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총리 인준과 다른 장관 거취와 연계는 없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민주당은 오늘 정호영 복지, 원희룡 국토장관 후보자는 명백한 불법 혐의 후보자라며 고발하겠다고 밝혀 여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민주당으로서도 노무현 정부 총리였던 한 후보자 인준안을 부결시킬 경우 새 정부 발목잡기라는 여론이 커질 수 있다는 부담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낙마 1순위로 별러온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여론이 민주당의 고려 요소가 될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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