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우크라 외무장관 "평화협상 진전에 어려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이어지고 있는 양측 간 평화협상 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과 러시아 언론 등이 보도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몇 주 전 터키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러시아 측과 만난 뒤 협상 과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러시아 측에 안보 보장 등을 담보하는 요구사항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후 평화협상 진행은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또한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대표단이 매일 화상회의로 가능한 협정 초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멀리서 온 조언자들(서방)이 아닌 우크라이나 국민의 이익에 맞춰 움직일 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