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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법안' 법사위 소위 통과…민주당 단독 처리

<앵커>

검찰의 수사 권한을 단계적으로 없애는 법안이 조금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법안 처리를 위한 첫 관문을 넘은 겁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며 자리를 뜬 가운데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민주당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인데 먼저 지금 진행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저녁 7시 조금 넘어 법안처리의 제1관문인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가 끝이 났습니다.

이른바 검수완박 합의문을 토대로 민주당이 마련한 안이 그대로 통과됐습니다.

다음 단계는 법사위 전체회의인데, 민주당은 밤 9시 회의 개의를 예고했습니다.

법안심사소위에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석했지만, 의결 단계에서는 모두 퇴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에 앞서 중재안을 다시 논의할지를 놓고 여야가 종일 부딪혔는데,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아침부터 여야 사이 신경전이 거셌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들을 불러 새로운 합의를 하자고 했지만, 새로운 합의는 없었고 서로 의견 차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저희로서는 기존 합의사항대로 (입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을 드렸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들이 가장 비판을 하고 있는 선거 범죄와 공직자 범죄가 포함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합의처리할 수 없다는 것이….]

원내대표 담판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재논의하자는 두 가지 범죄 가운데 선거 범죄는 중재안에 있는 부패·경제 범죄와 함께 검찰이 수사하도록 하고, 대신 1년 6개월 뒤에는 중대범죄수사청으로 넘기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까지 압박하고 나섰지만,

[장제원/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국민이 원하는 것인지 잘 판단해 보시고, 저는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처리, 본회의 상정이라는 강행 처리 수순에 돌입했고 국민의힘은 본회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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