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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건조정위 구성 요구…이틀째 속개-파행 거듭

<앵커>

이렇게 민형배 의원 탈당 소식까지 나오면서,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을 심사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20일)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손형안 기자, 민주당 의원들이 결국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단 소식이 있던데 그 내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민형배 의원 탈당 직후 민 의원과 법사위 민주당 의원 8명이 함께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를 냈습니다.

안건조정위원회는 법사위원 3분의 1 이상 요구로 소집이 됩니다.

민주당 박광온 법사위원장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사에게 내일 오전 10시까지 조정위원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했기 때문에 내일 안에 안건조정위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건조정위 의결 정족수가 3분의 2 이상이어서 무소속이 된 민형배 의원이 찬성하면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은 법사위 전체회의로 넘어가 입법을 위한 첫 단계를 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오늘 민 의원 탈당 소식에 앞서서 또 어젯밤에는 법사위 막말 논란이 있어서 여야가 세게 부딪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오늘 내내 지연과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어젯밤 회의에서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을 '저게'라고 불렀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 의원의 사과 없인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항의한 겁니다.

최 의원이 오후에 유감의 뜻을 밝히긴 하면서 회의가 어렵사리 열렸습니다.

하지만 민형배 의원 탈당 소식이 전해지고, 민주당 의원들이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구하자 국민의힘이 또다시 반발하면서 10분도 안 돼 또다시 정회됐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원내 지도부와 대응 방침을 논의할 예정인데, 현재로서는 내일 안건조정위가 열려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한 채 민주당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만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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