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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검장 긴급 회의 이어서 화요일엔 평검사 회의도

<앵커>

대통령 면담을 마친 김오수 총장은 곧바로 대검찰청으로 돌아가서 전국 고검장들과 회의를 했습니다. 그럼 검찰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이번에는 대검찰청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관진 기자, 우선 김오수 총장이 대통령 만나고 와서 한 이야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오수 총장이 면담을 마치고 청사로 들어간 지 50분쯤 지났는데요, 청와대에서 돌아온 김 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검찰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검찰 구성원들을 대표해서 소위 '검수완박' 법안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상세하고 충분하게 말씀을 드렸고요. 검찰 수사의 공정성·중립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김 총장은 어제(17일) 사직 의사를 밝힌 뒤 오늘 연락을 끊고 휴가를 냈다가 대통령과 면담이 성사되면서 급히 출근해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사직서가 반려된 만큼 당분간 총장직을 유지하면서 검찰 차원의 검수완박 법안 대응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 간부들도 오늘 아침부터 모여서 계속 회의를 이어왔잖아요. 거기서는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이곳 대검찰청에서는 전국 고검장 6명이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반 동안 마라톤 회의를 열었습니다.

고검장들은 회의 시작 전 법안의 문제점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조종태/광주고검장 : 법안이 시행되면 범죄자는 두 팔 뻗고 자겠지만, 피해자는 눈물과 한숨으로 잠 못 이루게 될 겁니다.]

[여환섭/대전고검장 : 경찰 수사를 믿지 못해서 검찰청을 찾아왔는데 사건을 다시 경찰서에서 조사받으라고 한다면 이에 승복할 국민이 몇 분이나 계시겠습니까.]

청와대 발표 후 고검장들이 오늘 논의사항을 밝힐 예정인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회의에서 고검장들은 경우에 따라 전원 일괄사의를 밝히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내에서는 거부권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단체 호소문을 보내자는 제안이 나왔고, 전국 평검사 대표 150여 명이 모이는 평검사 회의는 내일 저녁 예정돼 있습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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