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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야외서 마스크 벗을 수도…전문가들 "효과적어"

<앵커>

말씀드렸던 대로 이제 코로나 이전으로 거의 다 돌아가는데, 그래도 마스크만큼은 계속 챙겨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당분간 써야 할 거 같고, 대신 밖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초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금은 실내 전체와 집회나 공연에서 여러 명이 모이는 경우 마스크 착용이 원칙입니다.

야외에서도 다른 사람과 2m 떨어지지 않으면 써야 합니다.

어기면 1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물 수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는 유지하되 야외 마스크는 벗도록 하는 방안이 막판까지 논의됐지만 빠졌습니다.

거리두기 해제에 마스크 착용까지 풀면 방역에 잘못된 신호를 준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 기간 유지가 불가피합니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 마스크 착용은 2주 후에 방역 상황을 평가해서 결정하겠다….]

국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역 정책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85.9%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강애란/등산객 : 두려워서 (마스크를) 못 벗겠어요. 그래서 뭐 해제된다고 해도 저는 당분간 쓸 거예요.]

전문가들은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야외는) 공기가 항상 흐르고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옆 사람에게 도달하기 전에 희석 효과가 커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어려워요. 실내에선 공기가 정체되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가 쉽고요.]

정부는 현재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 다음 달 초쯤 야외 마스크 의무를 없애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 2월, 프랑스와 독일은 3월부터 대중교통과 요양시설 등을 빼고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확산세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은 대부분 주에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풀었는데, 필라델피아 등 일부 지역은 감염이 늘자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다시 쓰도록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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