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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추경과 물가 조합"…원희룡 "부동산, 신중 접근"

<앵커>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하면서도 추경 또한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현재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는데 경제 성장은 둔화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가계와 국가 부채도 사상 최고 수준이라 동원할 수 있는 거시 정책도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추 후보자는 일단 물가부터 잡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추경호/경제부총리 후보자 : 경제 장관들이 원팀이 돼서 이런 당면 현안인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풀어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문제는 이런 정책 방향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50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손실 보상 추경과 상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에 돈이 풀리는 만큼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지는데, 추 후보자는 "추경을 중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어떤 조합을 가지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지휘할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신중한 접근'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부동산의 가격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매우 안정 위주고 신중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할 것입니다.]

또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여러 전문가들을 조율하는 정무적인 역할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답했습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여가부 폐지 시기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대북 대응에 미국의 억제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고,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정부와 같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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