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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비판한 러 기자, '붉은 페인트 테러' 당했다

<앵커>

푸틴의 독재를 강력 비판해오면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언론인이 붉은색 페인트를 뒤집어쓰는 테러를 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푸틴의 전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여온 인물입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입니다.

편집장인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정체불명의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무라토프는 물론, 객실 안이 온통 붉은색 페인트 범벅이 됐습니다.

무라토프는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쟁'이나 '침공'으로 지칭하는 걸 불법으로 규정한 가운데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을 '푸틴의 전쟁'이라며 비판해왔습니다.

또 푸틴의 독재에 맞선 공로로 지난해 받은 노벨상 메달을 피란민을 돕기 위해 경매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테러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군에 학살된 걸로 추정되는 민간인 희생자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웨인 조르다/전쟁 범죄 분야 변호사 : 지금 말하고 싶은 건 바로 전쟁 범죄입니다. 그리고 제노사이드, 집단 학살에 대한 정황들도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한 기차역에도 로켓 공격을 가했는데 최소 30명 이상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기차역에는 피란민 수천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공, 대전차 미사일 등 기존의 방어용 무기뿐 아니라 공격용 무기를 본격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커져 이번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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