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유럽 더 진격할 것…발트국 · 폴란드 확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폴란드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유럽 동맹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리 촬영한 연설 동영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무제한 군사 지원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더 나아가길 원한다"며 "나토 동유럽 회원국들은 이에 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발트해 국가들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과 폴란드는 (침공 받을 것이) 확실하다"며 "그러나 나토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 러시아가 무차별 살상무기인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오늘 아침에도 백린탄을 사용해 어른과 아이를 또다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웨덴 의회에서도 화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만이 아니라 유럽 안보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우리는 EU의 완전한 회원이 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