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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 상태 빠졌다?…젤렌스키 "협상 실패하면 3차 대전"

<앵커>

이번 전쟁이 4주째 이어지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군사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있고, 협상이 실패하면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택가 곳곳에 부서진 채 버려진 탱크들, 어디론가 이동하는 군인들의 행렬.

SNS에 올라온 러시아군의 퇴각 관련 영상입니다.

그동안 러시아군 7천 명이 숨지고 2만 명이 다쳐 투입 병력의 3분의 1을 잃은 걸로 서방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급 악화까지 겹치면서 러시아군이 머지않아 전쟁을 지속하지 못하게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 전쟁연구소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초기 공격을 물리쳤고, 이미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도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거라는 분석입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푸틴이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 같은 조치를 취하는 건 군사작전이 교착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푸틴의 계획대로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 없이는 전쟁을 끝낼 수 없을 거라면서 협상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끝내 실패하면 이번 전쟁이 3차 세계대전이 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과 협상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형태든, 어떤 기회든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모레(23일) 러시아 침공 이후 처음으로 유럽으로 가서 나토와 EU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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