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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치닫는 오미크론 유행, 중증 환자 수도 많아질까?

<앵커>

코로나 관련해 궁금한 점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Q. 위중증도 늘까?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먼저 기초과학연구원 수리모델 분석 결과 보시겠습니다. 왼쪽 그림은 토착화 시 코로나 유행이 정점으로 치달을 때 환자 수가 폭증하는 것을 보여주고요, 그런데 가운데 그림 보면 오히려 중증화율은 가파르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오른쪽 그림 보면 위중증 환자 수는 정점으로 갈수록 완만하게 줄어듭니다. 중증화율 낮아져도 확진자가 급증하면 위중증 환자 증가한다는 기존 법칙과는 다른 것이죠. 실제 영국도 이런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유는 면역력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백신을 맞거나 감염돼 얻은 면역력은 감염 예방 효과는 금세 떨어져도 중증 예방 능력은 오래 가는데요. 확진자가 급증하면 이런 사람이 훨씬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재경/기초과학연구원 수리및계산과학연구단 : 확진자 수는 증가합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가진 면역 때문에 중증 환자 수는 오히려 감소하게 되는 역설적인 결과가 도출됩니다.]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확진자 정점이 아니라 위중증 환자의 정점이라는 의미입니다.]

Q. 신속항원검사 주의점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신속항원검사는 바이러스양이 적은 감염 초기에는 음성이 나옵니다. 가짜 음성이죠. 증세가 있거나 확진자 접촉했는데 검사했더니 음성이다, 그러면 다음 날 한 번 더 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렇게 3번 하면 PCR 검사 정확도와 거의 일치합니다. 다만 증세가 없고 확진자 접촉도 없다면 반대로 가짜 양성이 나올 수 있으니까 굳이 할 필요는 없겠죠.]

Q. 완치 어린이는 왜?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호주 멜버른대가 오미크론에 걸린 2~10세 어린이 57명과 평균 37세 성인 51명을 분석했는데요. 항체가 안 생긴 비율이 성인은 24%에 불과한데 어린이는 63%, 10명 중 6명에게서 항체가 안 생겼어요. 검출된 바이러스의 양은 어린이나 성인이나 같았고요, 면역에는 타고난 면역과 항체 같은 획득 면역이 있는데 어른은 오미크론 이겨내려고 가진 무기 모두 썼고요, 어린이는 굳이 항체까지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됐습니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재감염 위험이 더 클 수는 있겠지만 훨씬 더 잘 싸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타고난 면역이 높다, 이런 것인가요?) 네.]

(영상편집 : 이승렬, CG : 엄소민·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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