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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통화에선 "공조 강화"…중국대사엔 책임 강조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어제(10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오늘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와 일본 사이의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해나가자고 했습니다.

당선인은 중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는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화강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대통령 취임 후 정상회담 순서를 묻는 질문에 중국을 미국, 일본 다음으로 뒀던 윤석열 당선인.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지난 2월 3일, TV토론) : 먼저 미국 대통령, 그다음에 일본 수상, 그리고 중국 우리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제가 순서를 정하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싱하이밍, 윤석열

오늘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의 만남에서는 덕담과 함께 뼈 있는 말이 오갔습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가 더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면서도 "책임 있는 세계 국가로서의 중국 역할이 충족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역할이라는 말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까지 준비하는 북한을 제어해달라는 의미까지 포함돼 있다고 윤 당선인 측 핵심 인사가 설명했습니다.

싱 대사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당선 축하 서신을 전달했는데, 양국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자고 언급한 것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 정부가 중국에 굴종 외교를 했다고 역설해온 윤 당선인에 대한 메시지로 풀이됐습니다.

반면 주한미국대사대리와의 접견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피로 맺은 혈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동맹 재건을 앞세웠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서로의 안보를 피로써 지키기로 약속한 그런 국가이기 때문에….]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는 "양국 현안을 합리적으로 상호 공동이익에 부합하도록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 특히 북한 미사일 도발 등에 공조를 강화해나가자며 취임하면 이른 시일 내에 만남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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