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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든 불 진압 어려워…큰불 잡는 데 주력"

<앵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6일)도 일출과 동시에 본격적인 진화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첫 소식,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사흘째, 소방당국은 헬기 51대와 인력 5천4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울진군 울진읍 주변 산불은 불길을 어느 정도 잡았지만, 울진읍 외곽 고성리 방면 1.5~2km의 화선이 아직 살아 있어 위험한 상황입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가장 우선적으로 진화해야 할 곳이 (경상북도) 울진읍의 고성리 지역에 첫 번째로 우선적으로 진화를 할 예정이고 두 번째는 지금 소광리 방향으로 전개돼 있는 화선을 진압할 예정입니다.]

소광리 방향에는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데, 근처 500m까지 산불이 번졌습니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1만 2천317㏊로, 울진군민 667명이 마을회관 등 16곳에 흩어져 대피 중입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초기에 위험했던 원자력발전소와 한국가스공사 삼척 기지는 안전한 것으로 판단되어서 이쪽은 감시인력만 남기고 모든 진화인력을 이 화두 쪽으로 주화선 쪽으로 투입을 했다.]

산림청은 오늘 안에 모든 불을 진압하기는 어렵지만, 큰 불을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기상청은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삼척과 동해, 고성 등에 발령했던 강풍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그래서 오늘은 좀 더 공세적인 산불 진화작전을 할 예정이고요, 워낙 지금 화선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산불의 영향으로 통제됐던 도로와 열차는 속속 통행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옥계IC~동해IC 양방향 구간이 오전 10시 30분부터 통행을 시작하고, 7번 국도와 해안도로는 어제 통행과 재개를 반복하다가 오늘은 통제 없이 통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레일도 오후 1시를 기해 열차 운행 재개를 논의 중입니다.

산림청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큰 산불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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