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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 기록했다…확진자 투표 논란

<앵커>

오늘(5일) 이틀째였는데 사전투표소 곳곳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5시 기준 34%를 넘겼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투표지 처리 문제로 최종 집계는 아직 입니다만, 이미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사전투표소에는 오늘도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이찬희/서울 강서구 : 미리 해두면 투표날에 여유가 있을 거 같아서 했습니다. (본투표일엔) 사람들이 많으니까 여유 있을 때 하자는 것도 컸습니다.]

오늘만 756만 명, 어제까지 합쳐 모두 1533만 명이 투표해, 사전투표율은 오후 5시 기준으로 34.69%로 집계됐습니다.

2017년 19대 대선 사전투표율 26.06%, 기존 최고치였던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69%보다 높아서 사전투표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유권자 절반 가량인 49.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과 광주 등 호남권 투표율이 높았습니다.

경기도가 31.33%로 가장 낮았고, 대구와 인천이 그다음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도 일반 유권자들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오후 5시부터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들이 투표지를 투표함에 직접 넣지 않고 투표 사무원에게 전달해 투입하도록 한 데 대해 일부 확진자들이 반발하면서, 아직 최종 사전투표율은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선수)

<앵커>

정치팀 이현영 기자와 사상 최고치 사전투표율 조금 더 분석해보겠습니다.

Q. 높은 사전투표율, 전체 투표율도 높을까?

[이현영 기자 : 이미 오후 5시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었습니다. 나흘 뒤 본투표를 봐야 알겠지만, 1997년 15대 대선 이후로 처음으로 투표율이 80%가 넘는 것 아니냐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탄핵 뒤 치러졌던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때 사전투표율이 26%였고, 또 본투표는 77%에 달했거든요. 올해는 당시보다 여야 후보 간 박빙의 승부인 상황이어서 양 지지층 모두 투표 열기가 높습니다.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선관위도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Q. 높은 사전투표율, 누구에게 유리?

[이현영 기자 :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특히 호남권에서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데 대해서 우리 쪽 지지율이 더 센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높아진 호남의 열기는 변화를 지양하는 민심의 방향이다, 윤 후보로의 선택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하면서 본투표를 독려하는 것인데요, 이미 사전투표에는 적극 지지층이 나왔을 것이고, 진짜 승부는 본투표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코로나 확진자 투표 놓고 논란?

[이현영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투표함에 직접 투표 용지를 넣을 수가 없고 투표 사무원에게 전달을 하거나 이렇게 전달을 해서 넣도록 했다는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러면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라는 제보들이 저희에게도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에 문의를 해보니 법상 투표소에는 투표함을 하나밖에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 확진자들은 일반 투표자들이 쓰는 투표함을 쓰지 않고, 투표 사무원에게 투표 용지를 전달하거나 투표 사무원들이 바구니에 넣어서 보관을 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서 비밀투표 원칙이 훼손되거나 하지는 않았다라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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