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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심상정 마지막 주말 유세…'승부처' 집중

<앵커>

대선 전 마지막 주말, 각 당은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집중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성남을 비롯한 경기 남부권 6개 도시를 누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충북, 경기를 거쳐 서울에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광주를 거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강민우, 박원경, 김기태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강민우 기자>

이재명

이른 새벽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정치적 고향' 경기도로 이동했습니다.

유세에서 이 후보가 강조한 것, '어게인 2002'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가 2002년에 가졌던 그 간절함과 절박감으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승리의 무기로 삼자,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후보의 막판 지지 철회가 노무현 후보로의 결집을 불러온 것처럼, 지지층과 중도층에 윤석열-안철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맞서 힘을 모아달라고 역설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실적으로 입증된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선 '무능' 프레임으로 자신과 대비시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초보 아마추어 '국정 연습'하게 할 겁니까, 검증된 실력을 갖춘 프로에게 국가 경영을 맡기겠습니까, 여러분!]

이 후보는 오늘(5일)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를 엄중하게 규탄한다며,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긴장 조성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 등 강경 정책은 안보도 망치고 경제도 망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제공 : 연합뉴스 TV)

<박원경 기자>

안철수, 윤석열

단일화 선언 후 처음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합동유세에 나섰습니다.

손을 잡고 연단에 오른 두 사람은 더 좋은 나라를 위한 정권 교체를 외쳤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안철수 대표께서 더 나은 나라를 위해 함께 진격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윤 후보의 공정과 상식에) 저 안철수의 통합과 미래가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 수 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도 현 정부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한데 묶어 공세를 폈습니다.

운동권 이념에 사로잡혀 패거리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지난 5년간 국정을 장악해 유린했다며, 이번 대선을 상식적인 국민과 부패세력 간의 대결로 규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민주당은 깨끗하면 이렇게 부패한 사람 대통령 후보로 선출합니까. 같이 썩었기 때문에 다 그런 겁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도 문제 삼았습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정권이 북한을 의식해 미사일 발사를 도발이라고 말하지도 못한다며 이 후보의 대북 인식을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는 "머슴 노릇을 제대로 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오영춘, 영상편집 : 황지영)

<김기태 기자>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아침 일찍 광주 무등산에서 시민들을 만나 "민주주의의 심장 광주가 양당 정치 틈에 홀로 남은 심상정의 소신을 지켜달라"고 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미래를 빼앗긴 청년, 공격받고 있는 여성, 가난으로 내몰리는 노인의 목소리를 광주 시민 여러분께서 지켜주십시오.]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서울로 올라온 심 후보는,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진 등에 참석한 뒤, 청년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심 후보는 2030 청년들이 많이 찾는 이곳 성신여대 앞에서 남녀가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모두가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자기의 개성과 잠재력을 살려내면서 인정받는 대한민국 만들 겁니다 여러분.]

아울러 거대 양당에 표를 몰아주면 독점 정치만 심화할 뿐이라며 '소신 투표'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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