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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구룡마을 큰불 긴급 대피·정체

<앵커>

서울에서도 오늘(4일) 큰 불이 났습니다. 한 3시간 전쯤 강남구 구룡마을 입구 쪽에서 불이 나 인근 야산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대피한 상황이고, 구룡마을 근처의 차고지에 있던 시내버스도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장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박찬범 기자,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거죠.

<기자>

저는 지금 구룡마을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불은 민가 쪽에서 시작돼서 이 야산까지 번진 상황인데요.

마을 입구 주위에 소방차들이 둘러싸 있는 상황입니다.

불은 오늘 오후 5시 10분쯤 구룡마을 민가 안쪽에서 발생했습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에 있는 야산, 그러니까 대모산 중턱까지 번진 상황인데요.

이 마을 7가구가 모두 전소됐고 하지만 다행히 안에 있던 주민 9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인명피해 역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날이 어두워져서 더 걱정인데 불길이 언제쯤 잡힐 수 있을까요?

<기자>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마자 인근 소방서까지 동원되는 대응 2단계를 1시간여 만에 발령하고 불을 끄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불이 이 산불로 번진 상황에서 민가보다는 산불 중턱에 있는 이 부분을 끄는 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밤에 산림청 한 대가 투입됐기는 했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지금은 철수된 상황이고요.

현재는 주변에 가스 충전소까지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구룡마을 근처에는 노선 운행을 마친 버스를 주차해둔 차고지가 있는데요.

불이 차고지 쪽으로 번질까 봐 시내버스를 모두 밖으로 빼내는 긴박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퇴근 차량과 소방차량이 몰리면서 일대 도로에서는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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