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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 전면 통제…울진 산불, LNG 기지도 '위협'

<앵커>

불이 계속 번지고 있는 강원도 삼척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7번 국도는 현재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삼척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바로 뒤쪽까지 불길이 다가왔는데 주민들은 안전하게 대피를 다 한 거죠?

<기자>

네, 저는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의 경계 지역인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라는 곳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매캐한 연기가 뒤덮인 가운데, 거대한 불길이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오후 산불은 강원도와 경북 경계를 넘어왔는데, 삼척시는 먼저 5개리 주민 966명을 마을 복지회관 등으로 대피시킨 상태입니다.

또 강원과 경북을 잇는 7번 국도는 불길이 확산되면서 지금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취재진도 7번 국도를 타고 울진 방향으로 이동을 시도했었는데, 터널에 연기가 자욱해 더 이상 갈 수 없었습니다.

울진 지역에는 통신 장애로 휴대전화 연결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이 삼척 호산리에 위치한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번지면서 삼척시와 소방당국은 방어선을 구축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울진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에 장애도 발생했지만, 삼척은 통신이 그나마 원활한 상태입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400∼5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축구장 크기의 최대 700배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강원도와 소방당국은 밤사이 산불이 민가와 LNG 생산기지로 확산할 것에 대비해 소방장비와 진화인력 등을 총동원해 산불을 막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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