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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풍토병화 초입…다른 감염병처럼 관리 가능"

<앵커>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22일) 새로 확진받은 사람이 저녁 6시 기준 처음으로 11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역대 최다 기록을 넘긴 것인데, 치명률은 낮게 유지되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가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초기 단계로 평가하고 앞으로 다른 감염병처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입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만 보면, 치명률은 0.15%까지 낮아집니다.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이고 계절 독감보다는 조금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처럼 낮은 치명률을 유지한다면 다른 감염병처럼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풍토병적인 관리 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가 되겠습니다.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 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달 중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바뀌면 거리두기와 방역패스도 조정할 계획입니다.

재택치료자는 5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중심의 집중 관리군은 6만 9천여 명인데, 정부는 21만 명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상 배정 절차도 간소화했습니다.

확진자가 이송된 응급실에 격리 병상이 없더라도 일반 격리 병상으로 바로 입원할 수 있게 했습니다.

확진된 임신부가 분만할 수 있는 병상도 현재 82곳에서 이달 중 200개를 추가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지난 17일 재택치료 중 숨진 생후 7개월 영아의 경우 주변 병원에 소아과 의료진이 없어 신속한 이송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아 우선 배정 병상은 수도권에 496개,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전국에 5곳, 소아 전용 응급실은 3곳뿐입니다.

9세 이하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11%나 되는 만큼 의료진 확충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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