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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위험군만 '재택 치료'…일반 환자들은 '알아서'

<앵커>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3만 5천 명 넘게 나왔습니다. 환자가 계속 늘면서 집에서 치료받는 사람이 이제 15만 명에 가까워지자, 정부가 앞으로 재택치료도 고위험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일반 환자에게는 앞으로 건강관리 키트가 제공되지 않고, 몸 상태도 스스로 살펴야 합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3만 명대를 이어가면서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인 양성률은 26%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도 92.1%까지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런 속도라면 이번 주 하루 4만 명대, 2주 후엔 7~11만 명대, 이달 말에는 최대 17만 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치를 늘려 잡았습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재택치료자가 14만 6천 명대까지 늘어나자 정부는 의료 역량에 맞춰 재택치료자 관리를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전화로 건강 상태를 묻는 모니터링과,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이 담긴 재택치료 키트 배송은 60세 이상과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만 이뤄집니다.

그 외 일반 환자들은 오는 10일부터 의료진의 연락을 받지 않게 됩니다.

스스로 해열제 등 건강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몸이 아플 때 비대면 진료를 받는 이른바 '셀프 치료'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스스로 이상이 생기면 바로 동네 병·의원의 진찰을 받으시고 비대면 진료를 받으시고, 또 약도 배송을 받는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야간에는 지역 내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가 상담을 맡고, 건강이 악화하면 병상 배정이 이뤄집니다.

역학조사도 확진자 스스로 합니다.

지자체의 역학조사 웹사이트에 접속해 어디서, 누구와 언제 접촉했는지는 물론 접촉자의 연락처까지 입력해야 합니다.

확진자와 동거 중인 가족은 일주일이 지나면 다른 가족이 추가 확진되더라도 격리가 해제되고, 격리 중에도 의약품이나 생필품을 나가서 살 수 있게 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소영,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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